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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강원대병원 "총제적 난국"
[앵커]
강원대도 강원대지만, 도내 거점병원인 강원대학교 병원도 최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음압병상 하나 없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데다, 병원장 임명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방만 경영까지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기준, 강원대병원의 부채 총액은 708억원.

이 중 은행빚만 무려 240억원에 달해, 한 달 이자만 6천만원입니다.

지난 2010년, 47%에 불과했던 부채 비율이 2년 사이 배 이상 늘어나, 부채가 자본금보다 많게 됐습니다.

어린이병동과 호흡기질환센터를 새로 지으면서, 은행 돈을 무리하게 끌어다 쓴 결괍니다.

◀브 릿 지▶
"이처럼 강원대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관리대상에 포함된 이유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해 4월, 정부의 부실 경영 공공기관 관리 대상에 선정돼, 지난해 말까지 경영 개선안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대병원 측은 제출하지 못했고, 올해 임금이 동결되는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최근 노사 협의를 통해 어렵사리 경영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정부가 이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나요? 임금동결이?) 그
럴 가능성이 있죠. 아직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거라 지금 진행중인 사실이라 지금 이렇다 저렇
다 말씀 드리긴 곤란하네요"

방만 경영으로 정부의 관리 대상에 선정되는 '오점'을 남긴 주진형 병원장이 최근 6대 병원장에 재임명된 것도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강원대병원장은 교육부가 강원대병원 이사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대학교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강원대병원 이사회에서 주진형 원장을 후보 2명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강원대 총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기획예산과 직원들도 순위는 모른다고 했거든요. 이사장님 하고 교육부 관계자 만 순위를 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다른 이사님들도 모르시구요"

또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음압병상 하나 없어 도내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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