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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광주 U대회 배워야" R
[앵커]
IOC가 평창에서 '프로젝트 리뷰', 말하자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실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인데요, 그만큼 올림픽 개최가 눈 앞에 와 있다는 뜻입니다.

분산 개최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막대한 예산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최근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평창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주 폐막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시상식 장면입니다.

메달을 건 선수들의 기쁨은 다를 바 없지만, 꽃다발이 안 보입니다.

꽃값이 아까웠던 운영위가 마스코트로 꽃다발을 대체했습니다.

여기서만 8억원을 아꼈습니다.

전체 경기장의 95%는 기존 시설을 활용했고, 시상대도 아시안 게임 때 쓰던 걸 빌려왔습니다.

애초 8,191억원으로 예상됐던 예산에서 1,999억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무엇보다 과다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대회를 치렀다는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대회 시설 등을 위해 사용된 비용은 대회가 끝난 뒤 광주 시민들을 위해 이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설 대부분과 SOC를 새로 짓는 동계올림픽과는 규모와 위상 면에서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본받아야 할 사례임은 분명합니다.

평창 조직위도 이미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장비를 구매에서 임대나 협찬으로 전환했고, 일부 경기장 시설을 줄이거나 재배치하는 방안도 IOC와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리 나름대로 많은 경비 절감 대책을 진행하고 있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흥청망청 예산으로 질타받은 인천 아시안 게임과, '짠물 대회'로 칭송받고 있는 광주 U대회의 경험은 평창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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