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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변공원, "천덕 꾸러기 신세" R
[앵커]
남한강 상류인 섬강을 끼고 있는 원주지역 곳곳에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수변공원이 많은데요.

이 공원들이 하나같이 관리가 안되고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말 그대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완공된 수변공원입니다.

어른 키 만큼 자란 잡초 때문에 입구와 인도를 찾기조차 힘듭니다.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든 산책로의 교각은 이미 벌겋게 녹슬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브릿지▶
"섬강 상류에 만들어진 이 수변공원은 보시는 것처럼 관리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건너편의 캠핑장도 찾는 사람이 없어 공터나 다름없습니다.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당초 약속대로 지자체에 관리 업무를 이전할 계획이지만, 지자체가 난색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장님까지 해가지고 내부결제 받은 그 공문을 (관리 이전 관련) 협약서 안을 가지고 사본을 가지고 농림부에다 제출해서 사업비를 따 온 상황이거든"

비슷한 시기에 완공된 섬강변 수변공원은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편이지만,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기는 마찬가집니다.

무려 76억원을 들여, 축구장과 수변 산책로, 야외공연장을 갖췄지만,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원주시는 이곳을 애완동물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특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기본계획도 안 잡힌 상탭니다.

[인터뷰]
"수십억을 갖다가 대한민국에 전부 해놨잖아요. 그걸 관리 못하잖아요. 여기뿐 아니에요. 문막 쪽에도 가보세요. 어떻게 돼 있나.."

4대강 수변공원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떨어져,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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