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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 "가축도 수난"
2015-08-07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오늘도 정말 더우셨죠? 폭염이니, 가마솥 더위니 하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인데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풍기도 틀고, 물도 뿌려보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말 못하는 가축들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양계농가.
닭들이 선풍기 앞에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지칠대로 지친 겁니다.
선풍기로도 내부 온도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자, 안개 분무까지 시작합니다.
그나마 좀 시원한 지 날개를 퍼덕이길 잠시, 이내 다시 주저 앉습니다.
◀스탠드 업▶
"부화한 지 보름 밖에 되지 않은 병아리들입니다. 평소 같으면 닭장 안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에 지쳐 하나같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닭은 땀샘이 없고, 체온도 39도로 높아 더위에 취약해, 폭염으로 인한 폐사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인터뷰]
"닭이 중량이 조금 더 올라가면, 더위에 더 약해지고, 더위에 약하다 보면 그때는 폐사로 이어져요. 물도 뿌리고 선풍기도 돌리면서 헤쳐나가는 거죠"
더위가 가장 고통스러운 건, 돼지들입니다.
무거운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고 숨만 헐떡이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소들도 얼마나 더운 지 앉아서 쉬는 소도 없고, 더위를 먹은 탓에 사료는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축산 농가마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도 쉬지 못하고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날씨가 이렇게 더우면 먹기도 덜 먹고 드러누워 있지도 못하고 서서 왔다 갔다 움직이기만 해요. (해줄 수 있는게 ) 환풍기 틀어주는 것 뿐이에요"
다행히, 아직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의 걱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오늘도 정말 더우셨죠? 폭염이니, 가마솥 더위니 하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인데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풍기도 틀고, 물도 뿌려보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말 못하는 가축들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양계농가.
닭들이 선풍기 앞에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지칠대로 지친 겁니다.
선풍기로도 내부 온도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자, 안개 분무까지 시작합니다.
그나마 좀 시원한 지 날개를 퍼덕이길 잠시, 이내 다시 주저 앉습니다.
◀스탠드 업▶
"부화한 지 보름 밖에 되지 않은 병아리들입니다. 평소 같으면 닭장 안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에 지쳐 하나같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닭은 땀샘이 없고, 체온도 39도로 높아 더위에 취약해, 폭염으로 인한 폐사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인터뷰]
"닭이 중량이 조금 더 올라가면, 더위에 더 약해지고, 더위에 약하다 보면 그때는 폐사로 이어져요. 물도 뿌리고 선풍기도 돌리면서 헤쳐나가는 거죠"
더위가 가장 고통스러운 건, 돼지들입니다.
무거운 몸을 뒤척이지도 못하고 숨만 헐떡이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소들도 얼마나 더운 지 앉아서 쉬는 소도 없고, 더위를 먹은 탓에 사료는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축산 농가마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도 쉬지 못하고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날씨가 이렇게 더우면 먹기도 덜 먹고 드러누워 있지도 못하고 서서 왔다 갔다 움직이기만 해요. (해줄 수 있는게 ) 환풍기 틀어주는 것 뿐이에요"
다행히, 아직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의 걱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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