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도내 해변 문화, "달라진 게 없나?" R
[앵커]
올해 피서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도내 해변 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해변 쓰레기에 무질서까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데요.

게다가, 지난해 말 개정된 해수욕장법도 현실과 동떨어져,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한 숙박업솝니다.

평소 4~5만원 하던 숙박요금이 피서철이면 20만원까지 껑충 뜁니다.

피서 절정인 7월 말에서 8월 초엔 20만원을 줘도 방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2인실은 바다 20만원, 뒷쪽 17만원이고요. 1인당 추가가 있어요. 1인당 만원씩이요. 성수기 요금이에요. 주말 요금이요"

[리포터]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의 피서철 바가지 요금은 여전합니다.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도 답이 없긴 마찬가지.

빈 술병에 먹다 버린 음식까지, 해수욕장마다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죽도 개정된 법률에 따라 금지됐지만, 반발 때문에 단속조차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굳이 막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놀러 오는건데 폭죽도 터트리고 그러는건데, 뭘 굳이 막나 싶어요"

해변 안전관리 주체도 정부에서 자치단체로 넘어왔지만, 자치단체가 원하는 예산과 정부가 일부 지원해 주는 예산이 달라,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장비는) 임대해서 쓰는 게 훨씬 싼데요. 우리 시비만으로 해도 충분히 충당하고도 남는데, 법을 만들어놓고 너무 성급하게 막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우리는 신청을 안 했어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고질적인 병폐와 현실과 동떨어진 법률 때문에, 도내 해수욕장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