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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벌의 습격..벌집 제거 비상 R
[앵커]
최근 가뭄이 심했던데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심에도 '말벌'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19에도 제거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데, 특히 이맘때 쯤이 벌의 공격성이 가장 강할 때라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아파트 단지 안, 베란다 난간 위에 축구공만한 벌집이 붙어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어른 손가락 만한 말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말벌들의 기세에 전신보호복으로 무장한 119대원도 진땀을 흘립니다.

[인터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벌집이 많은 것 같아요. 무섭죠. 쏘일 수도 있으니까.."

[리포터]
최근 잇따르는 벌집 제거 요청에 119구조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달 도내에서만 하루 평균 160건이 넘어 지난달에 비해 무려 2배가 늘었습니다.

올들어 계속된 가뭄과 폭염 때문에 벌의 개체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말벌 독은 일반 벌의 15배에 달해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태백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키는 등 벌에 쏘인 환자가 지난달에만 160명이 넘었습니다.

8월과 9월은 벌들의 번식력과 공격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벌집을 발견하셨다면 벌을 자극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신고하시면 안전하게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터]
전문가들은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옷은 가급적 피하고 벌에 쏘였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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