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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SRF발전소 건립 '갈등' R
[앵커]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건립 계획이 도내에서도 지역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춘천에서도 한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고형폐기물연료발전소 건립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을 곳곳에 고형폐기물연료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주민들은 폐기물을 태우는 발전소가 들어오면 대부분 고령인 주민 건강은 물론 농산물 판매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마을 곳곳에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게 된 건 불과 열흘도 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발전의 악영향도 문제지만, 자치단체의 무심한 행정에 감정이 더 악화됐습니다.

발전소 건설 신청 업체는 춘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대기배출시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5일에야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설상가상으로 춘천시는 남산면 10개 지역 이장들에게 주민들의 의견을 이틀 내에 수렴해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춘천시에서 개발허가가 났는데 이 때도 마찬가지로 면민이라든가, 우리 각 리의 장이라든가 이런 게(말해준 게)없었어요. 없었으니까 저희가 화가 난 거고.."

춘천시는 사업 허가권자인 산업자원부가 지역 의견수렴을 위한 공문을 지난달 말에 보내왔다며,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대기배출 추가 설치 허가는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같은게 없어요. 법률 상에. 법률적으로 검토가 된 것이에요. (최근에) 1차적으로는 주민 의견은 보냈고요"

남산면 10개리 이장과 번영회로 구성된 반대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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