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씨 없는 포도' 보급 확대 R
[앵커]
FTA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과일 신품종으로, 도내에서 처음 개발된 '씨 없는 포도' 재배 농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데다, 일반 포도의 출하기를 피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자입니다.

[리포터]
탐스럽게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겉으론 일반 포도와 같지만, 블랙스타와 청포도인 청향 모두 씨가 없는 품종입니다.

씨 없는 3배체 포도가 원주지역에서 결실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금 씨 없는 포도가 40주 되는데 2018년까지 100주 이상을 늘릴 겁니다. 원주시민들에게 맛 좋고 질 좋은 포도를 많이 공급하려고..."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전국 처음으로 육성한 씨없는 포도는 색과 맛이 다른 4개 품종으로, 일반 캠벨얼리 포도가 집중 출하되는 9월 중순을 피해서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도 ㎏당 만원 정도로 일반 포도보다 2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씨 없는 포도는 먹기에 간편하고 당도도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씨 없는 포도의 당도는 18브릭스로 일반 포도 13브릭스보다 높아, 맛과 향이 더 달콤합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씨 없는 포도가 62.7%로 일반 포도 14.4%를 크게 앞섰습니다.

씨 없는 포도 재배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수준입니다.

도내 전체 포도 재배 면적 272㏊ 가운데 씨 없는 포도는 6개 시.군 16㏊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농가 분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을 확대 보급해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018년까지 씨 없는 포도 재배 면적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