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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적조 '북상'.. 동해안 '비상' R
[앵커]
남해안 적조가 해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북 영덕까지 올라 왔는데, 울진만 지나면 바로 강원도 삼척입니다.

특히 적조에 취약한 양식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적조가 삼척 인근까지 북상했습니다.

/주로 남해안에 머물렀던 적조가 지난 14일 울산으로 확대되더니, 3일 만에 경북 포항과 영덕까지 퍼졌습니다./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 지역인 울진 앞바다에는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도내 동해안으로의 확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올해 적조는 예년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울진 연안에 적조 생물 밀도가 높아질 경우 강원 연안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 연안 양식장에서는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됐습니다.

강원도는 삼척과 강릉, 고성 등에 육상 양식장이 밀집돼 걱정입니다.

양식 어민들은 액화산소를 준비하는 등 적조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적조가 들어오면 양식장에 대량 피해가 가기 때문에 항상 액상(산소)과 순환 펌프를 대비하고 있고,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모니터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업 지도선을 동원해 적조 예찰에 나서는 한편, 어선을 통한 감시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또 주요 해변마다 적조에 뿌릴 황토도 마련해 뒀습니다.

[인터뷰]
"(적조가) 곧 삼척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해서 도에서는 우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육상에서는 시군 직원들이 해상 예찰에 매일 나서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13년 적조가 발생한 삼척에서 바다물을 끌어 쓰는 항포구 수족관의 활어 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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