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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유동자금 '유치전'R
[앵커]
원주 혁신도시는 내년말까지 모두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인데요.

현재 7개 기관이 이전을 마친 원주는 혁신도시가 가져다 줄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3개 공공기관의 유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유치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 임시로 마련된 사무실이 분주해 보입니다.

이달 말 혁신도시 지점을 개설하는 한 시중은행의 직원들이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 은행은 지점 개설과 동시에 공공기관 방문 판촉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기관 구색에 맞는 상품을 그때 그때 제안해서 저희가 일정 부분 예금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이미 지점 개설을 마친 이곳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사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인테리어에 많은 비용을 들였습니다.

◀브릿지▶
"금융업계에서는 원주 혁신도시에 제2금융권을 포함해 모두 15곳 이상의 금융기관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이유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운용 자금 때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 한해 수입.지출 예산이 56조원을 넘고, 도로교통공단도 26조 5천억원에 달하는 등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예산 규모는 올해만 85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투자와 6천여명에 이르는 이전기관 직원, 3만명 규모의 주민 금융거래 등을 더하면 유동자금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강원도와 시.군 전체 예산 11조원의 9배 , 전국 지자체 예산 173조원의 57.8%에 이르는 천문학적 액숩니다.

[인터뷰]
"여기서 운용하고 있는 자금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이 자금 유치 때문에 금융기관간 경쟁이 아마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말 이전이 완료되는 원주 혁신도시가 벌써부터 금융권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경제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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