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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토종 다래' 수확 시작 R
[앵커]
어르신들은 산에서 자라는 '다래'라는 열매,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키위와 맛이 비슷한데요.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 다래를 개량해, 열매의 무게를 3배 가까이 늘린 것을 '토종 다래'라고 합니다.

도내 최대 재배지역인 원주에서 다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지마다 대추를 닮은 초록색 열매가 알알이 달렸습니다.

매끄러운 표면에 동글동글한 모양, 토종다래입니다.

수확철을 맞아 열매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예년보다 알이 굵고, 낙과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긴 무더위와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늘어난 것이 다래 생육에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금년같은 작황은 드문 작황입니다. 너무 잘됐어요. 농가들이 한 30 농가되는데 시본으로 1톤 정도는 생산하리라 봅니다."

[리포터]
숙성기간을 거치면 껍질이 말랑말랑해지고 단맛도 좋아져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알레르기의 원인인 면역과민 반응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에선 기후변화가 많지 않고 연중 적당한 기온이 유지되는 원주지역의 기후에 잘 맞아 재배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주 일대에선 33개 농가에서 5톤의 다래를 생산해 국내 토종 다래 전체 생산량의 1/3 가량을 담당하는 등 지역 대표 작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포터]
이에 따라 원주시는 최근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또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다래를 활용한 효소와 잼, 와인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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