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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태풍 소멸 1주일..해변 쓰레기 '몸살' R
[앵커]
제 15호 태풍 '고니'가 동해안을 휩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고니는 비 피해보단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를 더 많이 남겼는데요.

동해안 해변 곳곳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가 썩으면서 환경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황금빛 백사장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쓰레기 뿐입니다.

해변이 해초류에다 어망과 페트병, 캔, 타이어 등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브릿지▶
"태풍의 영향으로 깨끗하던 백사장이 이처럼 쓰레기장으로 변했는데, 아직도 해변으로 해초가 밀려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변도 비닐과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로 엉망이 됐습니다.

지난달 25일, 강한 중형급 태풍 고니가 휩쓸고 가면서 높은 파도를 타고 밀려든 쓰레기입니다.

해변에 쌓인 해초류는 악취를 풍기며 이미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벌레까지 득실거려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인터뷰]
"생각보다 백사장에 해조류나 쓰레기들이 있어서 보기에 좀 그렇긴 한데 관리가 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변 쓰레기는 고성부터 삼척까지 동해안 6개 시.군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치단체가 주민들과 함께 수거 작업에 나서고는 있지만, 해변이 워낙 넓은데다 쓰레기 양도 많아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백사장 쪽으로 많은 해조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읍면동 자생단체나 회원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청정 해변이 태풍 쓰레기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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