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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 R
[앵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도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규모 원정 집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고, 도내 정치권도 사생 결단의 심정으로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속초와 화천,양구,인제지역 주민 천여명이 생업을 접고, 또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이어, 이번엔 국무조정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동서고속철화철도의 조기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경제성을 들먹이며 지역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
"경제적 타당성 얘기는 벌써 30년째 하고 있는 얘기다. 경제성이 높으면 해주고, 낮으면 안 해준다는 것은 이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자료 분석과 경제성 보완 등을 구실로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는 의혹를 사는 이윱니다.

도내 정치권도 경제 논리보다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를 설득할 명분을 찾고 있습니다.

오는 3일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출신 국회의원들이 모여, 강원도 차원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병선 속초시장
"정부가 각성해야 한다. 국회의원들과 300만 강원도민들이 힘을 합쳐서 이번에는 반드시 동서고속화철도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된다, 안 된다'를 놓고 벌써 30년째 표류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사업.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적 결단과 분명한 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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