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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변 침식.."양호 A 등급 없다" R
[앵커]
동해안 해변 10곳 가운데 1곳은 여전히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변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변에 때 아닌 모래 절벽이 생겼습니다.

지난 달 태풍 고니가 휩쓸고 지나간 뒤 백사장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브릿지▶
"이곳은 최근 모래를 채워넣는 양빈 작업을 벌인 곳이지만 이처럼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의 용역으로 강원대가 최근 2년간 동해안 6개 시.군 해변 104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11곳이 심각 수준인 'D' 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려 수준인 'C' 등급은 51곳, 보통인 'B' 등급은 42곳이었으며, 양호한 수준인 'A' 등급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또, 침식 원인의 64%는 해안도로나 돌출 시설 등 해변 구조물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와 축적된 자료를 활용한 해변별 맞춤형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전화INT▶
"해변 특정 인자를 찾아냈을 때 해변 침식 원인 규명을 할 수 있고요. 거기에 대한 대책 구조물이나 공법도 각각 특성에 맞게끔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모래의 이동 방향에 따라, 돌제나 수중 방파제인 '잠제' 설치 등 공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금번 모니터 자료를 바탕으로 침식 심화 지역에 대한 연안침식 방지 시설을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대책을 마련해서 자연 해안이 보전.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오는 2019년까지 모두 50억원을 들여, 침식 실태 조사 용역을 추가로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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