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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혁신도시 원룸 전셋값, "수도권 수준" R
[앵커]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원주 혁신도시에는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 주민 등 모두 3만여 명이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혁신도시에는 이들을 수용할 원룸 건물들이 이미 들어섰거나,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수도권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이전기관 직원들의 이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상가와 임대주택을 혼합한 이른바 '원룸형'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대학생이나 독신자들이 주로 입주하는 원룸과 투룸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주거 공간입니다.

하지만, 원주 혁신도시에서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브릿지▶
"원주 혁신도시에서 이런 방 두개 안팎의 숙소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세기준 1억원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수요가 꾸준해 방을 쉽게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혁신도시의 '투룸' 전세 시세는 8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원주 다른 지역보다 수천만원이 비싸고, 서울 노원구와 양천구 수준입니다.

이전기관 직원들은 전세 보증금이 비싸다보니, 아예 아파트를 사기도 합니다.

[인터뷰]
"상당히 부담이 돼서 그렇게 되면 거주를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혁신도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주된 원인이지만, 3층 이하 건물에는 3가구 이상 만들지 못하게 한 지구단위 계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과밀화를 막으려다보니, 수익성 때문에 원룸과 투룸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든 겁니다.

[인터뷰]
"공공기관이나 신혼부부 분들 많은 분들이 수요는 꾸준하게 찾고 있는 편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세 호가는 올라가는 편입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혁신도시 소형임대 주택시장이 이전기관 직원의 이주와 경기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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