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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2/가상> '4명 중 1명' 자영업 R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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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네, 앞서 보셨듯이, 사연이 참 가지각색입니다.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도내 자영업자가 19만 명이나 됩니다.

일을 하고 있는 사람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자영업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나누어 보면,

자영업자 세 명 중 한 명, 30.9%가 음식, 숙박업입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보면, 음식.숙박업 비중이 유달리 높습니다.

종합하면 취업자, 즉 일을 하고 있는 사람 열 명이 모이면 한 명은 치킨집이나 식당 같은 음식.숙박업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 이런 음식-숙박업소가 도내엔 35,714개입니다.

많지요, 그런데 여기서 종업원이 5명 이상인 곳은 2,284곳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93%는 주인 포함해서 네 명 미만, 영세 업체로 분류됩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요.

취업이 안되고 변변한 기업이 없습니다. 청년들 창업합니다.

중장년, 직장에서 일찍 밀려나고 아이는 아직 크는데 일이 없습니다. 창업합니다.

노인층, 두말할 게 없습니다. 퇴직금으로 창업합니다.

이렇게 창업으로 내몰린 가게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29만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24만 5천 곳이 폐업했습니다.

단순히 생존률을 따지면 15% 정돕니다.

떠밀려 창업하고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피를 보고마는 악순환의 고리.

창업은 더 이상 생계를 위한 비상구가 아닙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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