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자영업.3/DLP 앵맨> '한집 건너 치킨집' 경쟁 R
2015-09-08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도내 자영업의 실태를 통해, 왜 폐업이 속출하는 지, 그렇다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수는 있는 지 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자영업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다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은 치킨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기업에 프랜차이즈, 개인업자까지 골목 상권에서 그야말로 피말리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홍성욱, 김도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자리잡은 치킨집.
올해 28살인 조바다씨는 주문 전화를 받자마자, 능숙한 솜씨로 닭을 손질하고 튀겨냅니다.
[인터뷰]
"튀김기가 4개인데, 쉴틈없이 계속 닭을 넣거든요. 주문전화도 지금 오는데, 바쁠 때는 전화가 계속 와서 받는 것도 힘들 정도로.."
그렇다고, 조씨가 떼 돈을 버는 게 절대 아닙니다.
평균 만 8천원 하는 치킨 한 세트를 팔 경우, 재료비를 빼고 손에 쥐어지는 돈은 8천원 정도.
여기서, 배달 아르바이트 인건비와 가게세 등 운영비까지 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조씨는 하루에 30마리를 팔아야 딱 본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계산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 아파트는 1,800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 상권 안에 치킨집만 10곳 정도 됩니다.
어림잡아 보면, 아파트 전체에서 하루에 300마리, 그러니까 6집 건너 한 집은 닭을 시켜먹어야 이 근방 치킨집 모두가 공치는 장사를 면하는 셈이 됩니다./
피자나 족발은 빼고, 치킨집만 따져서 이렇습니다.
"상권은 뻔한데 업소는 늘고 하니까, 매출이 해마다 줄죠. 제가 지금 3년차인데, 3년이 한계인거 같아요"
골목 상권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이상하리만치 창업은 이어지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까지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성
"돈많은 사람이 좋은 프렌차이즈 사서 들어와
서 싼 값에 많이 뿌려 버리면, 죽을 수밖에 없
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레드오션'인 치열한 경쟁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길려면, 사람을 쓰지 않고 점주 본인이 밤낮없이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혼자하기는 힘들어요. 닭도 자르고 하는 일이, 둘이 같이 열심히 하면서, 전단지도 직접 돌리고, 돈 조금이라도 더 벌겠다고 새벽 늦게까지 하다보니까, 버틴 것 같아요"
"지금 제 손에 있는 게, 배달 음식점을 소개하는 책자입니다.
이 안에 있는 음식점이 60곳 정도 인데요, 이가운데 치킨집만 20곳이 넘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도 치킨집 신규 창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 이렇게 문을 닫는 치킨집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내 자영업의 실태를 통해, 왜 폐업이 속출하는 지, 그렇다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수는 있는 지 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자영업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다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은 치킨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기업에 프랜차이즈, 개인업자까지 골목 상권에서 그야말로 피말리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홍성욱, 김도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자리잡은 치킨집.
올해 28살인 조바다씨는 주문 전화를 받자마자, 능숙한 솜씨로 닭을 손질하고 튀겨냅니다.
[인터뷰]
"튀김기가 4개인데, 쉴틈없이 계속 닭을 넣거든요. 주문전화도 지금 오는데, 바쁠 때는 전화가 계속 와서 받는 것도 힘들 정도로.."
그렇다고, 조씨가 떼 돈을 버는 게 절대 아닙니다.
평균 만 8천원 하는 치킨 한 세트를 팔 경우, 재료비를 빼고 손에 쥐어지는 돈은 8천원 정도.
여기서, 배달 아르바이트 인건비와 가게세 등 운영비까지 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조씨는 하루에 30마리를 팔아야 딱 본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계산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 아파트는 1,800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 상권 안에 치킨집만 10곳 정도 됩니다.
어림잡아 보면, 아파트 전체에서 하루에 300마리, 그러니까 6집 건너 한 집은 닭을 시켜먹어야 이 근방 치킨집 모두가 공치는 장사를 면하는 셈이 됩니다./
피자나 족발은 빼고, 치킨집만 따져서 이렇습니다.
"상권은 뻔한데 업소는 늘고 하니까, 매출이 해마다 줄죠. 제가 지금 3년차인데, 3년이 한계인거 같아요"
골목 상권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이상하리만치 창업은 이어지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까지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성
"돈많은 사람이 좋은 프렌차이즈 사서 들어와
서 싼 값에 많이 뿌려 버리면, 죽을 수밖에 없
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레드오션'인 치열한 경쟁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길려면, 사람을 쓰지 않고 점주 본인이 밤낮없이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혼자하기는 힘들어요. 닭도 자르고 하는 일이, 둘이 같이 열심히 하면서, 전단지도 직접 돌리고, 돈 조금이라도 더 벌겠다고 새벽 늦게까지 하다보니까, 버틴 것 같아요"
"지금 제 손에 있는 게, 배달 음식점을 소개하는 책자입니다.
이 안에 있는 음식점이 60곳 정도 인데요, 이가운데 치킨집만 20곳이 넘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도 치킨집 신규 창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 이렇게 문을 닫는 치킨집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