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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농어촌 지역 특수성 반영돼야" R
[앵커]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아직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춘천에서 공청회를 열었는데, 농어촌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인구 하한선에 미달돼, 선거구 재편이 불가피한 지역은 홍천-횡성과,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두 곳입니다.

인구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속초-고성-양양 선거구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도내 국회의원 의석수 한 두개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단순히 인구만을 놓고 선거구를 획정하는 건,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때문에 국회의원을 줄인다. 그게 어느 발상이에요. 아주 몰지각한 발상이에요"



"지금 상태에서도 정치적 대표성은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또 인구 비례해서 (선거구를)축소시킨다고 하면, 정치적 대표성 자체를 얘기할 수 없는 정도가 되고요"

투표 가치의 평등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의 지역 대표성도 고려돼야 한다는 겁니다.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격차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인구편차 기준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 범위를 농어촌 지방 경우로 확대 적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위원회는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김대년 위원장이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편차 2:1 기준을 지키겠다고 밝힌 만큼, 도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또 중요한 건 충분히 국회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최대한 우리가 노력해서.."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늦어도 다음달 13일까지는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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