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38번 국도 두문동재 구간, 보수 시급 R
[앵커]
정선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 두문동재 터널 진출입로 구간의 도로가 갈라지고 함몰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가 지연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차량들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려다 아슬아슬하게 옆 차를 피해 갑니다.

도로 곳곳이 깨지고 갈라져 물길까지 생겼습니다.

해발 1,048m, 38번 국도 두문동재 터널 진출입로 구간입니다.



"두문동재 터널 내리막 구간에는 보시는 것처럼 도로 자체가 싱크홀처럼 구멍 나 무너져 내린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 5.8km의 이 도로는 급커브가 계속되는데다, 20톤 이상의 대형 화물차들이 쉴새없이 다녀서 운전자들에게 '마의 구간'으로 불립니다.

최근엔 땅이 푹 꺼지거나 유실된 곳까지 많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내리막 길이라 자동으로 속도가 나는 구간이라서 (옆차선 차와) 같이 주행하다 보면, (도로 유실 구간이) 갑자기 나타나서 끼어들지도 못하고 위험할 때가 많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물이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차선 옆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또, 물이 갈라진 틈새로 스며들면서 아래쪽 지반이 계속 쓸려나가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무너지거나 구멍난 곳을 메워도 그때 뿐입니다.



"그쪽 균열 가는 부분 보수하기 위해서 내년도 사업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예상하는 거는 그 구간 전체 보수하는데 10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예산을 이유를 보수를 미루는 사이, 운전자들은 오늘도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