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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 비철금속 단지, '무산 위기' R
[앵커]
강릉 옥계지역을 비철금속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포스코의 마그네슘 공장이 페놀 유출로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영풍의 아연 제련소 유치도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물건너간 분위깁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옥계면입니다.

주식회사 영풍은 이 곳 99만 4천㎡ 일대에 7천억원을 들여, 아연 제련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012년 10월 강릉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6월 인근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해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이 멈췄습니다.

◀브릿지▶
"올초 옥계면 주민들 사이에서 영풍 유치 문제가 다시 제기됐지만, 찬반 논란 끝에 유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풍 유치 논의를 이끌던 옥계면번영회가 주민 70% 이상이 동의하면 유치하자는 주민투표를 제안했지만, 오히려 갈등은 격화됐습니다.

지난 7월 개최하려던 비철금속 단지 조성 주민설명회도 반대 주민들과의 충돌로 무산됐습니다.

주민 갈등이 격화되자, 끝내 유치 반대를 선언한 겁니다.

[인터뷰]
"지역이 혼란이 와서는 갈라져서는 발전이 없다는 대의명분 하에 전면 백지화를 해서 지역에서는 영풍을 전면 백지화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영풍 유치가 무산 위기에 놓이면서 옥계지역을 비철금속 특화산업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강릉시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비철금속 단지 영풍 유치는 옥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 가동 중단에 이어, 영풍 유치도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옥계를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로 조성하려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계획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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