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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9/ DLP> 기업.정부 "일자리 창출 나서야" R
2015-09-11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도내 자영업 실태와 함께, 왜 폐업이 속출하는지, 그렇다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지 등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섭니다.
보통 마지막엔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는데, 자영업 문제 만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영업 시장으로 내모는 경제구조, 제살깎기식 출혈 경쟁,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연명하기에 급급한 게 현실입니다.
기업과 정부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서, 딱히 할 게 없어서 무턱대고 창업하는 사람들을 줄이는 게 시작인 것 같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구조조정과 명퇴 등으로 채 50살이 되기도 전에 회사에서 밀려나오는 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현실입니다.
재취업은 하늘에 별따깁니다.
"춘천에서 40대 중반 남자가 할 게 뭐가 있어요. 공장이 있어요, 뭐가 있어요. 보험 아니면 영업사원 정도 벌어 먹고 살 게 없잖아요"
창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창업해도 공급 과잉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손님이 줄다보니, 출혈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 막대한 손해를 보고 폐업합니다.
"이윤이 남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했는데, 다시 도전을 해보려니 길도 보이는 것도 없고, 특별히 나아갈 길이 없더라구요"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아직도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년도 중소기업 창업진흥기금은 2,112억원 증액된 4조 2000억원으로 책정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도 158억 늘어난 2조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창업 컨설팅도 여전히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장사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건 자금 지원이 아닙니다.
[인터뷰]
"(인구가) 많지도 않은데, 대형마트는 왜 이렇게 내주는 건지, 롯데마트, 이마트 없을 때는 장사가 너무 잘 됐어요 지하상가에.."
[리포터]
폐업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완화해주기 위한 안전장치도 자영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매달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적립하면, 폐업시 목돈으로 주는 '노란우산공제'가 지난 2007년 만들어졌지만, 도내 자영업자 19만명 가운데 가입자는 10분의 1도 안되는 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당장 한달 먹고 살것도 없는데 무슨 보험을 들겠습니까? 임대료도 밀리고 있는데 너무 밀리면 안되고, 전기세 안 내면 전기 끊어지고, 전화 안 내면 전화 끊어지니까, 이거 먼저 막는 거지..내일 일을 어떻게 알아요, 내가 지금 죽겠는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28%가 자영업자입니다. 선진국에 비해서 자영업 종사자가 많게는 4배나 많으니, 장사가 잘 될 리가 없는 겁니다.
기업과 정부가 더 이상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의 정책 대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도내 자영업 실태와 함께, 왜 폐업이 속출하는지, 그렇다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지 등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섭니다.
보통 마지막엔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는데, 자영업 문제 만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영업 시장으로 내모는 경제구조, 제살깎기식 출혈 경쟁,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연명하기에 급급한 게 현실입니다.
기업과 정부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서, 딱히 할 게 없어서 무턱대고 창업하는 사람들을 줄이는 게 시작인 것 같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구조조정과 명퇴 등으로 채 50살이 되기도 전에 회사에서 밀려나오는 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현실입니다.
재취업은 하늘에 별따깁니다.
"춘천에서 40대 중반 남자가 할 게 뭐가 있어요. 공장이 있어요, 뭐가 있어요. 보험 아니면 영업사원 정도 벌어 먹고 살 게 없잖아요"
창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창업해도 공급 과잉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손님이 줄다보니, 출혈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 막대한 손해를 보고 폐업합니다.
"이윤이 남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했는데, 다시 도전을 해보려니 길도 보이는 것도 없고, 특별히 나아갈 길이 없더라구요"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아직도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년도 중소기업 창업진흥기금은 2,112억원 증액된 4조 2000억원으로 책정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도 158억 늘어난 2조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창업 컨설팅도 여전히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장사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건 자금 지원이 아닙니다.
[인터뷰]
"(인구가) 많지도 않은데, 대형마트는 왜 이렇게 내주는 건지, 롯데마트, 이마트 없을 때는 장사가 너무 잘 됐어요 지하상가에.."
[리포터]
폐업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완화해주기 위한 안전장치도 자영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매달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적립하면, 폐업시 목돈으로 주는 '노란우산공제'가 지난 2007년 만들어졌지만, 도내 자영업자 19만명 가운데 가입자는 10분의 1도 안되는 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당장 한달 먹고 살것도 없는데 무슨 보험을 들겠습니까? 임대료도 밀리고 있는데 너무 밀리면 안되고, 전기세 안 내면 전기 끊어지고, 전화 안 내면 전화 끊어지니까, 이거 먼저 막는 거지..내일 일을 어떻게 알아요, 내가 지금 죽겠는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28%가 자영업자입니다. 선진국에 비해서 자영업 종사자가 많게는 4배나 많으니, 장사가 잘 될 리가 없는 겁니다.
기업과 정부가 더 이상 이런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의 정책 대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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