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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귀뚜라미' 생산 승부수 R
[앵커]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식재료로 사용되는 곤충 귀뚜라미가 정선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빵과 쿠키, 건강 보조식품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긴 실 모양의 촉각을 곤두세우며 날개짓으로 자신의 영역을 과시하고, 암컷은 긴 산란관을 바닥에 꼽고 알을 낳습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 입니다.

그동안 귀뚜라미는 개구리 양식 등을 위한 먹이로만 생산돼 왔는데, 이제는 식품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선군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귀뚜라미 식품 사업화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섭니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원료 사용 승인을 받아, 앞으로 5년간 독점적으로 귀뚜라미 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귀뚜라미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고, 특히 단백질 함량이 쇠고기의 2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잡식성이라 먹이를 가리지 않고, 온도만 29도 정도로 맞춰주면, 50일이면 성충으로 자라 비교적 키우기도 쉽습니다.

[인터뷰]
"온도, 습도 그런게 가장 중요하고요, 고지대라 귀뚜라미가 추위에 약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만 좀 신경쓰면.."

정선군은 1억 5천만원을 투입해 사육장과 저온저장고, 건조기 등 생산.가공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귀뚜라미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구이와 튀김은 물론, 분말 형태로 다양한 식품 생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온도, 습도를 맞추는데 기술적 정립이 완료됐고, 진흥청 도움을 받아 독성 시험도 끝났다. 앞으로 제품 개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굼뱅이 등 3종.

귀뚜라미가 폐광지역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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