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다가오면서, 선물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추석 선물도 좋지만, 장애인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은 어떨까요?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반죽을 주무르자, 예쁜 모양의 감자떡이 빚어집니다.

전기스팀기에서 잘 쪄진 떡은 들기름을 발라 윤기를 냅니다.

장애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감자떡입니다.

◀브릿지▶
"장애인들의 사랑이 담긴 감자떡은 진공 포장돼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장애인 7명이 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비롯해, 백년초와 호박, 쑥 등 천연 재료로 생산한 떡입니다.

인근 작업장에서는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수국 잎을 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깨끗하게 씻은 수국은 건조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편하게 소포장돼 유통됩니다.

모두 지적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입니다.

손도 느리고 몸도 불편한 장애인들이지만, 제품에 쏟는 열정과 정성은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수국 차는 친환경 유기 농업으로 직접 생산되고 있으며, 산수국 잎으로 만든 천연 비당성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웰빙차 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강릉시도 각 부서와 읍면동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장애인 재활시설 생산품의 판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번 추석을 맞아 선물할 때 관심을 가져주면 장애인들 자립 자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장애인 재활시설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의 급여로 쓰여 집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