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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그리운 중국선원.. "우리도 추석입니다" R
[앵커]
음력 8월 15일은 중국에서도 중추절이라 해서 4대 전통 명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해안에도 중국인 선원들이 참 많은데요, 명절을 맞아 고향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육중해 보이는 칼을 능숙하게 다룹니다.

기름에 튀긴 달걀은 야채와 합쳐 버무립니다.

반죽된 밀가루는 밀대로 밀어 피를 만들고, 다함께 모여 만두를 빚습니다.



"한국은 만두, 중국은 쨔오즈. (맛있어요?) 맛있어요. 맛있어"

외국인 선원들이 모여 생활하는 숙소에 모처럼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중추절을 쇠는 중국인 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고향 집에서 보내는 명절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동료가 있어 덜 외롭습니다.

[인터뷰]
"(중추절에 어떤 음식을 주로 먹나요?) 만두하고 월병 먹어요. (집 생각나지 않으세요?) 많아요. (집에 가고 싶으세요?) 네"

한국 선원이 힘든 뱃일을 기피하면서, 중국인 등 외국인 선원이 늘고 있습니다.

도내 외국인 선원은 10년 전만 해도 백여 명 이던 것이 지금은 4백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선주들도 외국인 선원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잘 먹고 편안히 명절 보내고, 또 조업에 열심히 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낯선 타향이지만 외국인 선원들도 고향 음식을 나누며 넉넉한 추석을 보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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