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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물범 보호 대책 '착수'R
[앵커]
G1뉴스에서는 최근 동해안 점박이물범이 잇따라 폐사해 서식지가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환경 당국이 동해안의 유일한 물범 서식지를 보호하기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순긋 해변에서 100여m 떨어진 암초에는 10년 전만 해도 점박이 물범 4마리가 매년 찾아왔습니다.

동해안 유일의 물범 서식지입니다.

하지만 최근 물범이 잇따라 폐사해 이젠 단 한마리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폐사한 물범은 머리쪽에 배 같은 인공 구조물과 충돌해 입은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이었습니다.

사람의 접근을 막기위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보호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감시 인력은 고사하고, 재작년에 환경당국이 설치한 보호 부표도 몇달 만에 유실됐습니다.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부표같은 이런 설치 갖고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떤 고정적인 부표를 해서 시민들이나 관광객들한테 홍보를 해서 전체적으로 보호를.."

보도를 통해 물범 서식지의 위기가 알려지자 늦게나마 환경 당국이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해양 포유류 보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예산을 들여 물범 보호를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환경 감시원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어민들에 대한 홍보,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문가하고 부표 설치 등 구조적인 시설설치도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낚시나 사진 촬영을 위해 서식지에 무리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 행정적인 보호 대책에 앞서 물범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시민 의식 전환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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