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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보충대 내년 해체 R
[앵커]
매주 화요일이면, 전국 팔도의 20대 청년들이 춘천으로 모입니다.

바로 중동부 전선 최전방 부대로 입대하기위해
3박 4일동안 신병 훈련을 받는 102보충대가 있기때문인데요.

마지막 남은 보충대, 춘천 102보충대가 내년 안으로 해체될 전망입니다.
홍성욱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로 부대 창설 64주년을 맞는 춘천 102보충대.

매주 화요일이면 전국에서 수천명의 장병과 가족, 연인, 친구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102보충대는 전쟁중이던 지난 1951년 제주 모슬포에서 처음 만들어져, 대구를 거쳐, 지난 1987년 춘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년간 4만 6천 명, 그동안 무려 3백만명이 넘는 전국 팔도의 사나이들이 102보충대를 거처 진정한 육군으로 거듭났습니다.



"입영하는 장병과 가족, 친구들의 격려와 눈물이 교차하는 이곳 춘천 102보충대가 60년이 넘는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 전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육간 각 사단별로 직접 입영 절차를 밟아 신병 훈련을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입영 장병과 면회객이 몰리면서 누리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각 사단이 있는 지역으로 골고루 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해체되는 것은 기정사실인가요? 아니면 아직 논의중인가요?>
"(해체되는 것은) 기정 사실같습니다. (102보충대 해체후에는) 각 사단별 신병교육대대로 입대를 할거예요"

102보충대 주변의 식당이나 숙박업소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전국에서 찾오는 손님들도 102보충대와 함께 사라질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전)안된다 해서 국가에서 말을 들을 수도 없는거 아닙니까, 할수 없죠..국방부에서 하는 일을 내맘대로 할수도 없으니까, 없어지는건 섭섭합니다"

내년 말 해체를 앞두고 있는 춘천 102보충대.
수많은 입영 장병들의 애환과 추억을 안고,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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