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바람이 불더니, 경상남도 거제 칠천도 앞바다에 주꾸미들이 몰려왔습니다.

낚시줄을 넣는 족족 기다렸다는듯, 달려오는 주꾸미 낚시에 어민과 관광객들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라고 합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길재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가느다란 낚시줄이 한순간 팽팽해지더니 낚시대가 휘어집니다.

낚시객은 재빨리 줄을 감아올립니다.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희고 작은 생물.

바로 주꾸미입니다.

요즘 경남 거제 하청면 앞바다는 주꾸미 낚시에 나선 어선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해마다 이맘 때면 이곳 칠천도 해역에는 주꾸미 어장이 형성돼, 많게는 어선 한 척이 하루 천 마리까지도 잡고 있습니다"

칠천도 해역은 주꾸미의 먹이와 집이 되는 조개류가 많아 주꾸미의 주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잡히는 주꾸미는 봄에 낳은 알에서 깨어나 자란 것들입니다.

올해는 주꾸미 풍년이 들면서 예년보다 세 배 가량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이 있는데는 가면 (줄을) 넣기가 바쁘죠, (주꾸미가) 계속 올라오고."

관광객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어민들처럼 많이 잡지는 못하지만, 가족들이 모두 나선 주꾸미 낚시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인터뷰]
"애들도 많이 즐거워하고 좋은 추억되고, 주꾸미를 처음 보는 상황인데도 애들은 즐겁게 만지고 재밌게 놀더라고요."

계절의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꾸미는 이 지역 어민들에게는 봄과 가을철 중요한 수입원으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