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한 가운데, 도내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한 과목 교과서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역주행하는 정권의 오만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반역사적 폭거이자 제2의 유신선언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할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역사 교육을 강요한다면 국민도 대통령을 부정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도 오늘 논평을 통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선택의 자유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 자료를 개발해 친일.독재를 숨기거나 미화하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비판 없이 전달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