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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원주 옛 터미널 부지 방치R
[앵커]
원주시의 구도심인 중앙동과 우산동 일대는 주거 밀집지역이 도시 외곽에 집중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산동은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원주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터미널 부지를 매입하긴 했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9년까지 원주의 번화가였던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입니다.

터미널 이용객들로 활기가 넘치던 곳이 한낮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한적합니다.

상인들은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상권이 위축됐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저녁 6~7시 되면 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그 전 버스터미널 있을 때는 야간까지 복잡하고 그랬는데, 너무나 많이 줄었어요"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면서 원주시는 지난 2012년 3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이 무산된 이후 아직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원주시가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옛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인 이곳은 3년째무료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입 부지를 마냥 방치할 수 없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부지 매입비의 70% 이상이 지금도 이자를 내고 있는 빚입니다.

매입 비용 68억원 가운데 50억원이 강원도 지역개발기금인데 이자가 일년에 2억원입니다.


(전화)
"(부지 활용방안을) 구상하는 건 있어요. 구상하는 건 있고, 저희가 사업계획 구상을 해서 나중에 최종적으로 반영되면..(추진하겠다)"

하지만 원주시는 여전히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지 매입용으로 빌린 강원도 지역개발기금을 올해 안에 조기 상환하고, 그 공백을 좀더 이율이 낮은 돈을 빌려 메운다는 계획이 고작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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