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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선림원지에서 문화재 '대거 출토' R
[앵커]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인 양양 선림원지에서 독특한 형태의 금동불상이 출토됐습니다.

국가보물인 선림원지 부도의 옥개석도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정확한 복원은 물론,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려한 무늬로 장식된 금동보살입상입니다.

정병을 손가락 사이에 끼운 다른 불상과는 달리, 고리를 손에 쥐고 있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불상의 크기도 55cm로, 출토지가 확인된 금동불상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동불상의 광배와 불상, 대좌가 함께 발견된 것 또한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인터뷰]
"금동의 양식으로 볼 때, 9세기 초 무렵에 신라의 수도인 경주에서 제작이 된 뒤에, 양양 선림원지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라시대 절터로 알려진 양양 선림원지에서 국보급 문화재가 대거 출토됐습니다.

금동불상은 물론, 승방지의 와당과 솥, 청동정병도 출토돼, 당시 불교계에서 선림원지가 차지했던 높은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국가보물 447호로 지정된 선림원지 부도의 옥개석도 발견돼, 부도의 정확한 복원은 물론, 문화재적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문화재 출토는 지난 1985년 첫 발굴 이후,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두번째 학술정밀조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추가로 문화재를 발굴해서 보존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은 출토된 기와에 글씨가 적혀있는지 여부가 확인되면, 선림원지의 정확한 명칭과 기원 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 뉴스 차정윤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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