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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동해안 대형 산불.. "그후 15년" R
[앵커]
지금 평창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세계 산불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산불 피해지 복원 관련 연구자들이 지난 2000년 동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산불 현장을 찾았습니다.

본래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 산불 현장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이 곳곳에 남았습니다.

검게 그을린 소나무 기둥과 말라 죽은 고사목이 산불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산림 2만3천여ha를 잿더미로 만든 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현장 중 한 곳인 삼척 검봉산입니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일대 230ha에 대해 피해지 복원 사업과 생태계 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구를 해 본 결과는 인공조림하고 자연복원하고 적정히 섞어서 적당한 비율로 조절해서 하는 게 좋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송이 등 임산물이 많이 생산되거나 자연회복력이 약한 곳은 나무를 심는 인공조림을, 피해가 적거나 급경사 지역은 그대로 두는 자연복원지로 조성했습니다.

그 결과 15년이 지난 지금은 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변했습니다.

불에 약한 소나무가 주로 자라던 산에는 군데군데 참나무를 함께 심어 산불에 강한 숲으로 가꿨습니다.

[인터뷰]
"프로그램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숲에 다양한 혼합종들이 많기 때문에 생태적으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경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아주 긍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계에 관한 연구에서는 산불로 소실된 산림의 경우, 수서곤충은 9년, 조류와 식생은 20년, 야생동물은 35년이 지나야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드 업▶
"국립산림과학원은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산불총회를 통해 우리의 산림 복원 기술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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