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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서고속철 '외면' R
[앵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 수십년 동안 강원도의 최대 현안이었습니다.

지금 무려 4번째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데, 분위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거듭된 회의에서 정부가 '비용'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수십년째 강원도가 동서고속화철도에 목을 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울에서 속초까지 90분이면 주파가 가능합니다.

화천 같은 접경지를 지날 뿐 아니라, 남북으로 중국과 러시아까지 이어집니다.

강원도의 낙후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 계획까지 담보할 수 있는 핵심 SOC인 셈입니다.

◀Stadn-up▶
"때문에 수십년째 대선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네번째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데 정부는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세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들쭉날쭉입니다.

어떤 기준을 세우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초 한국교통연구원의 대안노선 조사에선 B/C가 0.97로 나왔습니다.

주말 관광 수요를 계산하고 예산 절감 대책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화천역 설치 예산 400억원을 더 넣고도 총 예산이 700억원이나 줄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달부터 강원도와 두 차례 협의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비용' 부분을 강조하며 예산절감 대책과 미래 수요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보완회의 정도로만 진행이됐습니다. 날짜를 계속 지연하고 있기 때문에..."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동서고속화철도에 대한 강원도민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할 계획이지만, 정부가 귀를 닫고 있는 이상 강원도의 노력은 헛수고처럼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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