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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농기계 안전사고 '주의'R
[앵커]
들녁의 벼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면서 본격적인 수확철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농기계가 다양하게 개발돼 수확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만큼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령의 농민들이 농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트랙터가 1톤이 넘는 벼가 담긴 마대자루를 매달더니 아슬아슬하게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커다란 자루에 시야가 가려 주변 농민들의 신호에 따라 이리저리 기계를 움직입니다.

가파른 농로를 내려가는 콤바인 차량은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인터뷰]
"항상 차다니는 곳이 최고 위험하죠. 농로도 이게 위험해요. 콤바인이라는 거 자체가. 농기계는 위험이 뒤따르니깐요."

도로에서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어제 오후,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의 한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트랙터를 들이받아, 70살 최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브 릿 지▶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도내에서도 크고 작은 농기계 안전사고가 있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기계 대여에 따른 자격 심사나 안전 교육이 허술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하는데, 짧게는 2시간, 길게는 2박 3일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농기계 임대가 가능합니다.

농기계 운전자가 주로 65세 이상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좀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세밀한건 모르죠. 그냥 운전하고 가다가 서면 그냥 고장이 났구나 그런거지 뭐. 저게(콤바인 차량이) 뒤집어지면 깔려죽는거지 뭐. 저게(바퀴가) 고무라서 미끄러지면 그냥 죽었어."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172건으로 7명이 숨졌고, 155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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