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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상동 숯 테마시설 '표류' R
[앵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폐광지 시군마다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폐광지 가운데서도 가장 낙후된 영월 상동지역에는 숯 테마시설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후속 사업도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으면서 주춤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창 숯을 만들어내야 할 숯가마는 차갑게 식었고, 3만㎡에 달하는 숯 공장 건물과 부지에는 인적조차 찾기 힘듭니다.

영월 상동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91억원을 들여 개장한 상동 숯마을의 현재 모습입니다.

숯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춘 지도 1년째.

개장과 동시에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면서, 후속 사업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영월군은 모두 5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곳에 전시판매장과 휴게실 등을 갖춘 상동숯 치유센터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시작 단계부터 벽에 부딪혔습니다.

감사원이 최근 영월군에 사업 재조정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비용 편익비율이 0.8로, 부족한 경제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사업 자체가 무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빨리 부대시설을 해서 잘 정리를 해 가지고 지역이 먹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그 마음밖에 없습니다"

이에대해, 영월군은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을 모두 마쳤다며, 수정된 계획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치유센터를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적사항에 의해서 우리가 사업규모도 줄이고, 사업내용도 정확하게 해서 다시 투융자심사 도에서 다시 받아서 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숯마을 운영 주체인 주민기업 구성원들간에 고소전이 난무하는 등 내부 갈등도 깊어 상동숯 테마시설의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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