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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원주 교육경비, "삭감 안된다"
[앵커]
원주시가 최근 옛 원주여고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내년도 교육경비를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교육경비 삭감에 따라, 학교 셔틀버스 운영과 방과 후 활동 등 각종 교육사업의 차질이 우려되자, 학부모연합회 등 원주지역 교육현장 관계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최근, 원주교육지원청이 신청한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125억원 가운데, 31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초 원주시는 옛 원주여고 부지 매입비를 충당하기 위해, 교육경비를 삭감한다고 교육지원청에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동안 시 보조금이 교육사업에 과도하게 투입돼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삭감 이유에 대해 말을 바꿨습니다.



"복지예산 외에는 전부다 긴축재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긴축을 하게 된 부분이예요. 그런게 이게 이상하게 원주여고랑 연계돼서.."

[리포터]
교육경비 삭감으로 내년도 교육사업의 축소가 가시화되자, 원주지역 학부모연합회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교육사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교육 자치를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무엇을 할때 정말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거지. 저희가 정치까지 다 알아야합니까. 그건 아닌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포터]
특히, 교육경비 삭감으로 당장, 학교 셔틀버스 운행과 체육지도자 운영 등 각종 교육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교육경비 보조금을 원안대로 늘려달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내년 6월 30일까지는 우리 학생들은 현재 나와있는 것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체육교사 뺄 사람은 빼고, 통학버스 2~3개 학교는 아예 축소해야 하는.."

[리포터]
원주시의회는 다음달, 내년도 원주시 예산에 대해 최종 심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집행부 예산이 의회에서 늘어나는 경우는 드물어 원주시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교육경비 삭감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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