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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 업체, '화재 취약' R
[앵커]
어제와 오늘, 원주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 곳은 아직도 잔불 정리중인데요.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경우, 가연성 폐기물을 대량으로 쌓아놓고 있어 화재에 취약한데다, 불이 나면 진화도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헬기와 중장비까지 투입됐지만, 번지는 불길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폐기물 처리업체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6시 30분쯤.



"가연성 폐기물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작업은 하루가 넘게 걸렸습니다"

현재는 중장비를 동원해, 잔불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폐기물 700톤과 건물 2개 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억 2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엔 원주의 또 다른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도 불이 나, 폐기물 3백톤을 태우고 꺼졌습니다.

이곳 또한, 폐기물에 불이 붙은 건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폐비닐이나 폐플라스틱 같은 가연성 소재가 많은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경우, 작은 불씨에도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불이 나면, 매연과 각종 유독가스가 배출돼 진화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연소를 목적으로 한 야적장 화재는 재료가 가연성 물질로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 이 열악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소지가 다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도내 폐기물 처리 업체는 90여 곳.
전문가들은 방화 차단막 설치와 같은 근본적인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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