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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순경 기지로 자살기도자 구조
[앵커]
춘천경찰서 새내기 순경들이 며칠 전, 기지를 발휘해 50대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순경은 딸 인척 전화통화를 하며, 자살기도자의 정확한 위치까지 알아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한 50대 남성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112 상황실에 이 남성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살하겠다고 신고한 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살기도자 A씨의 휴대폰 추적을 통해, A씨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그때, A씨와 전화 연결에 성공한 이혜민 순경의 기지가 발휘됐습니다.

이 순경은 딸인척 대화를 이어가며 시간을 끌었고, 끝내 A씨의 위치까지 알아낸 겁니다.

[인터뷰]
"제가 여러 번 전화통화를 시도했는데, 그냥 끊으시더라구요. 근데 마지막에 연결됐을 때 여자아이 성함 이름 같은걸 부르시길래 딸인척 하면 혹시나 대화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브 릿 지▶
"전화를 통해 자살 기도자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이 트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지 25분만이었습니다

A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 정식발령을 받은 지 만 3개월조차 안 된 지구대 순경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일단 (손에 들고 있던) 칼을 치우고, (목의) 압박을 풀기 위해서 밑에서 들었습니다"

[인터뷰]
"빨리 구급차를 불러야 할 상황인 것 같아 상황실에 연락해서 바로 구급차가 올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의식을 회복한 뒤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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