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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소나무숲 피톤치드, '편백나무 4배' R
[앵커]
산림욕을 하며 인체에 흡수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폐 기능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보통 편백나무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가 침엽수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내 소나무숲은 편백나무 보다 오히려 4배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자입니다.

[리포터]
치악산 구룡사로 향하는 숲길입니다.

조선시대 황장목 벌채를 금지한 봉산답게, 수령이 80년 이상된 금강소나무가 빼곡합니다.

계곡을 따라 울창한 숲을 이뤄, 사계절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직장생활하며 스트레스 받고 하는데 맑은 공기를 마시면 상쾌해지죠. 스트레스 확 풀리고.."

소나무숲은 그 자체가 힐링 공간이라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산림치유연구사업단이 국내 주요 침엽수종의 여름철 피톤치드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 많은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이 편백나무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특히, 대기중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소나무숲이 편백나무보다 오히려 4배 가량 높았습니다.--

각 수종의 전국 대표 자생지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로, 소나무 연구는 강원도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강릉과 삼척 등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유의 숲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나무를 새로 심는 것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자생 수종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산림의 치유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INT▶
"치유의 숲을 만들면서 소나무를 베어 버리고 그 자리에 편백을 심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절대로 그렇지 않고 강원도지역에서는 강원도의 자생 수종인 소나무를 활용한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게 마땅합니다."

산림청은 내년까지 산림과 건강증진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계속해, 산림 치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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