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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DLP 앵멘> "저수지 마르고, 녹조 확산" R
2015-11-04
박성은 기자 [ bssk@g1tv.co.kr ]
[앵커]
최악의 가뭄에 도내 저수지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영농철 용수난은 불가피해 보이고, 하천 수량도 부족해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가뭄이 심각한 원주 남부지역을 박성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주변 83ha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입니다.
물이 차 있었던 언덕이 드러나면서, 사막의 모래산을 연상케 합니다.
최대 47만톤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이 저수지에는 현재 7만 4천톤의 물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23% 수준이었는데, 여름철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좀처럼 수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저수지들도 마찬가지.
평년 87%의 저수율을 보이던 원주지역 저수지의 현재 평균 저수율은 49% 수준.
평균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뭄 대응 '심각'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영농철 용수 대란을 기정사실화 한 농어촌공사 측은 양수시설 설치와, 물막이 작업을 하는 등 물 확보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농민들의 물 절약 운동 동참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물을 가두는 작업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못자리를 할 때 집단못자리를 형성해서 물을 아끼는 작업에 동참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뭄에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근 하천 수질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남한강과 섬강의 합류지점은 녹조류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브릿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강변은 보시는 것처럼 녹조로 뒤덮여 있어 악화된 수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 속 상황은 더 처참합니다.
물고기 사체와 함께, 조개 등 죽은 패류가 뒤엉켜 있습니다.
녹조 물질인 '클로로필-A'의 농도는 지난 6월 리터당 56.9mg, 7월은 25.1mg입니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치인 리터당 25mg을 넘은 건데,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물 양이 적어지면 적은 오염물질이 들어오더라도 하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상황 관련해 업무계획을 수립해서 지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재앙에 가까운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과 함께, 기업과 시민들의 물 절약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최악의 가뭄에 도내 저수지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영농철 용수난은 불가피해 보이고, 하천 수량도 부족해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가뭄이 심각한 원주 남부지역을 박성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주변 83ha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입니다.
물이 차 있었던 언덕이 드러나면서, 사막의 모래산을 연상케 합니다.
최대 47만톤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이 저수지에는 현재 7만 4천톤의 물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23% 수준이었는데, 여름철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좀처럼 수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저수지들도 마찬가지.
평년 87%의 저수율을 보이던 원주지역 저수지의 현재 평균 저수율은 49% 수준.
평균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뭄 대응 '심각'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영농철 용수 대란을 기정사실화 한 농어촌공사 측은 양수시설 설치와, 물막이 작업을 하는 등 물 확보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농민들의 물 절약 운동 동참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물을 가두는 작업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못자리를 할 때 집단못자리를 형성해서 물을 아끼는 작업에 동참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뭄에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근 하천 수질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남한강과 섬강의 합류지점은 녹조류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브릿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강변은 보시는 것처럼 녹조로 뒤덮여 있어 악화된 수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 속 상황은 더 처참합니다.
물고기 사체와 함께, 조개 등 죽은 패류가 뒤엉켜 있습니다.
녹조 물질인 '클로로필-A'의 농도는 지난 6월 리터당 56.9mg, 7월은 25.1mg입니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치인 리터당 25mg을 넘은 건데,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물 양이 적어지면 적은 오염물질이 들어오더라도 하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희도 그 상황 관련해 업무계획을 수립해서 지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재앙에 가까운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과 함께, 기업과 시민들의 물 절약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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