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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국정화 '후폭풍' R
[앵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반발이 일면서 정부발 '역사 전쟁'이 터진 셈인데요,

강원도도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영향이 있는지 김도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택했고, 정치권은 물론 대한민국 곳곳에서 정부와 전면전을 벌일 태셉니다.

강원도도 후폭풍은 피할 수 없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시대착오적인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안 교과서를 포함한 교육자료를 따로 개발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마찰을 예고했습니다.

강원대학교와 춘천교육대학교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고, 내년 국비 확보도 어려워졌습니다.

오색 케이블카 예산 102억원과, 문화올림픽 100억원 등 당장 급한 예산은 상임위 논의도 못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강원도 예산이 누락된 정부안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도 문젭니다.

법정 시한인 오는 13일까진 열흘도 안 남았는데, 여야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국정화'는 내년 총선을 앞둔 민심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9석을 모두 새누리당이 가져갈 정도로 보수 여당 색채가 강하지만,
이번 국정화 강행엔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열세에 몰린 강원도 야권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늦어진 선거 일정에 '국정화'가 총선을 잠식하면 '지역 이슈'은 설 곳이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 Stadn-up ▶
"국정화가 옳고 그르냐는 나중에 따지더라도, 이 정도 후폭풍과 반발은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은 정부의 책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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