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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출근길 숙취 운전 "꼼짝마" R
[앵커]
경찰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출근길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전날 밤 과음한 뒤, 다음날 아침 일찍 아무렇지 않게 운전대 잡는 분들 많으신데요.

'몇 시간 자고 일어났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시다 단속에 걸릴수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출근길 음주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침 7시, 고속도로 톨케이트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입니다.



"실례합니다. 음주단속중입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속한 지 20분 만에 40대 남성이 적발됩니다.



"더더더더더..됐습니다"
"지금 분석중이구요. 0.041% 나왔습니다. 0.05%미달이기 때문에 훈방조치인데.."

전날 밤 아홉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이 남성은 훈방 수치가 나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단속하는 줄 몰랐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곧이어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

전날 회식자리에서 마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0.062% 나왔습니다. 단속 수치가 0.05% 이상인데 단속 수치를 상회했습니다. 면허 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숙취 운전으로 적발된 사람들 대부분, 생각지도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술이 어느 정도 깨면 다 깬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인데, 음주상태와 큰 차이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습니다.

.

"전날 소주 1병 이상을 마셨다면, 최소한 8시간은 쉬고 운전대를 잡아야 단속에 적발되지 않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도내 출근길 음주 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모두 50명.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을 앞두고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인터뷰]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숙취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길 음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경찰은 내년 초까지, 야간 단속과 함께, 출퇴근길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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