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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재개발 "탄력받나?" R
[앵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재개발이 결정됐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는 보도,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직접 나서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악동 재정비와 재개발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숙박업소와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설악동 C지구입니다.

한때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숙박업소와 상가가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해, 전체 226개 업소 가운데 71%가 폐업한 상태입니다.

특히, 상가는 10곳 가운데 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산 하나 바라보고 지금까지 해왔잖아요. 설악산에 개발을 하는 것도 전혀 없고. 거쳐가는 지역으로 됐기 때문에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11년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돼 상업지역으로 바뀐데다, 작년에는 재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무리 됐지만, 그뿐입니다.

재정비와 재개발을 맡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민자 유치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정부가 매년 유망한 투자 대상지 10여 곳을 선정해 기업체와 연결시켜주는 건데, 올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곳은 설악동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정부의 의지도 강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설명회와 현장답사 이후,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의향 조사를 실시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리 국가 차원의 지원도 있지만, 지자체에서도 지방세 감면 등 여러가지 세제 지원을 협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3년 차를 맞는 국토부의 민자유치 사업이 현재까지 MOU 체결 외에는 별다른 실적이 없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지는 아직 두고볼 일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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