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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민가시 개두릅 대량생산 '가능' R
[앵커]
엄나무로도 불리는 개두릅은 알싸한 맛과 간 기능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강릉의 개두릅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두릅은 가시가 많아 수확할 때 어려움이 많은 것이 농가의 큰 애로사항이었는데, 가시없는 개두릅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해마다 4~5월이면 강릉지역에선 개두릅 생산이 한창입니다.

강릉시 개두릅 재배면적은 230헥타르에 달해, 전국 500헥타르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개두릅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가시가 많아 농가에선 수확할 때마다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맨 첫순을 딸 때 제일 어려운 건 찔려서, 그리고 찔리고 나면 (상처가) 엄청 오래가요. 그런 것 때문에 (수확할 때) 제일 어렵지요."

농가들의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가시없는 개두릅의 대량 생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가시 개두릅'은 일부 농가에서만 소량 재배되고 있는데, 강릉시 농업기술센터가 민가시 개두릅에서 채취한 새싹으로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실험실에서 배양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1년정도 순환온실에서 순환을 거쳐서 3년차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민가시 개두릅은 맛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품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릉시는 개두릅을 농촌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 농가의 효자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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