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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원룸촌 쓰레기 무단 투기 '여전' R
2015-11-27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유독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가 원룸촌인데요.
춘천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한 지 벌써 2주 가까이 지났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가 원룸촌.
청소 차량이 다녀갔지만, 골목길마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합니다.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있는 건, 춘천시가 지난 16일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충격 요법인데, 경고문이 붙어 있어도 무단 투기는 여전해, 주민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술먹을 돈으로 (종량제)봉투를 사서 좀버렸으면 좋겠어요. 마트에서 음식 사다가 먹고 그냥 내다 버린다 말이예요"
충격 요법이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춘천시가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불법 투기된 쓰레기가 쌓이면서 시청 직원들이 직접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을 하는 방법은 직접 쓰레기 봉투를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단서를 찾는 건데요. 이쪽을 한번 보시죠. 택배 영수증이 그대로 붙어 있는데요. 여기 나온 주소를 추적해서 쓰레기의 주인을 찾는 겁니다"
쓰레기 봉투를 하나 하나 열어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고, 단서를 샅샅히 찾습니다.
전화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걸기도 하고, 집 주소를 확인한 끝에 쓰레기 주인을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원룸 밀집지역 불법 쓰레기 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단속중에 선생님 댁에 묵고 있는 000호 학생이 적발이 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학생은 확실한 증거 앞에 입을 열지 못하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종량제 봉투 미 사용하셔서..아까 설명드렸듯이 고지된 날짜에 납부하시면 경감돼서 8만원.."
하지만, 단속에 적발되는 건 극히 일부분.
결국 자치단체가 수거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일반 쓰레기는 봉투 다섯개 정도인데, 재활용으로 분류된 쓰레기는 보시는 것처럼 그 양이 상당합니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분리 배출한다면 쓰레기의 양을 충분히 줄일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쓰레기 미수거제와 단속제 시행으로 불법 투기되는 양이 조금씩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유독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가 원룸촌인데요.
춘천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한 지 벌써 2주 가까이 지났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가 원룸촌.
청소 차량이 다녀갔지만, 골목길마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합니다.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있는 건, 춘천시가 지난 16일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충격 요법인데, 경고문이 붙어 있어도 무단 투기는 여전해, 주민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술먹을 돈으로 (종량제)봉투를 사서 좀버렸으면 좋겠어요. 마트에서 음식 사다가 먹고 그냥 내다 버린다 말이예요"
충격 요법이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춘천시가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불법 투기된 쓰레기가 쌓이면서 시청 직원들이 직접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을 하는 방법은 직접 쓰레기 봉투를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단서를 찾는 건데요. 이쪽을 한번 보시죠. 택배 영수증이 그대로 붙어 있는데요. 여기 나온 주소를 추적해서 쓰레기의 주인을 찾는 겁니다"
쓰레기 봉투를 하나 하나 열어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고, 단서를 샅샅히 찾습니다.
전화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걸기도 하고, 집 주소를 확인한 끝에 쓰레기 주인을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원룸 밀집지역 불법 쓰레기 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단속중에 선생님 댁에 묵고 있는 000호 학생이 적발이 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학생은 확실한 증거 앞에 입을 열지 못하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종량제 봉투 미 사용하셔서..아까 설명드렸듯이 고지된 날짜에 납부하시면 경감돼서 8만원.."
하지만, 단속에 적발되는 건 극히 일부분.
결국 자치단체가 수거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일반 쓰레기는 봉투 다섯개 정도인데, 재활용으로 분류된 쓰레기는 보시는 것처럼 그 양이 상당합니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분리 배출한다면 쓰레기의 양을 충분히 줄일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쓰레기 미수거제와 단속제 시행으로 불법 투기되는 양이 조금씩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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