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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지연..정치 신인 "끙끙" R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문 정국이 끝나면서 정치권이 다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산안과 법안 등 처리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선거구 획정도 시급한 사안입니다.

칼자루를 쥔 현역 의원들도 급하긴 하겠지만,
출마를 노리는 정치 신인에 비할 바는 아닐 겁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내년 4.13 총선 예비 후보 등록까지 꼭 보름 남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구에 등록해야 하는지 오리무중입니다.

선거구가 확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에 맞게 공약과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무실도 얻어야 하고, 필요하면 주소지도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구가 나올 때까진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선 예비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선거구를 짜겠다고 하는데, 정치 신인에겐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습니다.

[인터뷰]
"(정치 신인들은) 정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상황인데, 현역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새누리당은 '진박'이니 '친박'이니 하며 공천룰만 만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문안박 연대'를 둘러싼 차기 당권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오늘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만나, 중재안을 내놨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합니다.

예정대로 다음달 15일엔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 절차를 모두 끝내지 못하면, 후보 등록은 무효가 되고 246개 지역구에 대한 법적 효력도 없어집니다.

◀Stadn-up▶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이미 뱃지를 가지고 있는 현직 의원이 유리합니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인물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권리는 점점 줄고 있다는 뜻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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