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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올림픽 개.폐회식장도 '첩첩산중' R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정선 중봉에 들어서는 활강 경기장 공사가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동계올림픽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인 개.폐회식장도 문젭니다.

올림픽이 2년여 밖에 남지 않아, 공사를 서둘러야 하는데, 아직 기본설계조차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입니다.

오는 2017년 9월까지, 24만 7천 제곱미터 부지에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성화대와 메달프라자, 올림픽홍보관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 프라자가 뒤늦게 착공되면서 제때 완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폐회식 행사를 맡은 감독단이 설계 수정을 요구하면서, 기본설계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재설계로 착공이 지연되자,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급한대로 최근 토목공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적기에 개.폐회식장이 준공될까 하는 그런 우려가 제일 큽니다. 그것은 조직위나 문체부 정부로부터 계속 설계변경 요구가 있어 그 부분이 아직도 확정이 안돼 있는 상태입니다"

늦어도 내년 5월부터는 시설 공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동절기를 빼면 실제 공사 기간은 1년여 밖에 안돼, 시공업체는 쫓기듯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올림픽프라자 조성 사업비는 모두 천 226억원.

당초 동계 조직위가 예상한 천 9백억여 원에서 정부의 예산삭감 요구에 6백억원이 줄어든 겁니다.

결국, 시공업체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일부 추가 경비는 후원하는 방식으로 메꾸겠다고 밝혔지만, 설계변경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 또 다시 예산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총 사업비가 반영이 돼서 나중에 사업비를 정산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편입 부지 보상 협의도 아직 마무리가 안돼, 동계올림픽 프라자 조성사업은 이래저래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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