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하이원E 신사업 모색, "직원들 내모나?" R
[앵커]
강원랜드는 4백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참패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대체할 신사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구조 조정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강원랜드가 3천 261억원을 투입해 만들었습니다.

게임과 에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추진해, 폐광지역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관련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되면서 첫 해 13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0억원 등 6년 동안 453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신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 고용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후속 사업으로, 자동차 재제조 산업과 웰니스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전문직 직원 170여 명을 내보냈습니다.

문제는 남아있는 일반 사무직 등 말단 직원 30여 명에게도 계속 명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 직원은 회사 측의 퇴직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측에서 퇴사를 종용했다는 인터뷰나 제보를 언론에 할 경우, 반드시 색출해 즉시 퇴사조치 하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신사업 추진을 핑계로, 주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건 명분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용승계가 되어야 할 것이고, 새로운 사업 모델도 조기에 확정되어야 한다"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체산업을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에 결정할 방침이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