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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삼척 원전, 선거 이슈 '부상' R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삼척 원자력발전소 문제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찬성 단체는 정부에 원전 건설에 따른 15가지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역 주민의 68%가 원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과 동해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은 원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말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결과인데, 68.1%가 반대, 31.9%가 찬성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삼척 67.4%, 동해 68.7%가 반대했고, 연령별로는 젊은층의 반대가 높았습니다.

원전 반대 이유로는 안전 불신과 소통 부족을, 찬성 이유로는 지역 발전과 국가 사업이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R&B리서치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동해.삼척지역 만 19세 이상 시민 천 347명을 대상으로 유선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입니다.

[인터뷰]
"주민투표에서도 나타났듯이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삼척 시민의 여론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요. 지역경제가 조금 어렵다고 해도 삼척 시민은 핵발전소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 완고합니다"

85%가 반대했던 지난해 10월,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보다는 반대 여론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시 주민투표는 반대 의사를 가진 주민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았던 반면, 여론조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원전에 대한 지역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원전 찬성단체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삼척 원자력산업 추진협의회는 최근 정부에 원전 건설시 지역 주민 우선 채용비율 확대와 삼척고 이전,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타운과 문화센터 건설 등 15가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지역발전이 외면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은 수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서 지역발전을 시키고 있는데 이제는 삼척 시민도 많은 시민이 원자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원전 문제가 다시 지역 현안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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