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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연말연시, 음주운전 '여전' R
[앵커]
연말을 맞아, 모임과 회식 등 아무래도 술자리가 많으실텐데요.

그러다 보면, 술 먹고 별 생각없이 운전대를 잡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경찰이 어젯밤 도내 전역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벌였는데, 30건이 넘게 적발됐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어젯밤, 춘천시 효자동의 음주단속 현장입니다.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멀리서 '쿵'소리가 나자, 경찰들이 급박하게 움직입니다.

알고보니, 음주운전자가 단속을 피하려고 뒤따르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겁니다.



"음주(단속)하는 걸 보고 후진해서 제 차를 박은 거예요. 도망가는 걸.."

경찰은 도주한 운전자를 30분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음주측정을 하자,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2%가 나왔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는 수치를 조금이라도 낮춰보려고, 물로 입을 여러 번 헹궈봅니다.

결국, 면허정지 수치가 나오자, 봐달라고 떼를 씁니다.



"제가 그만할 때까지 계속 부시면 됩니다. 후 더더더더더..0.071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훈방으로 해주시지 그냥"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경찰은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도내 18개 시군에서 음주단속을 벌였습니다"

어젯밤 도내 전역에서 이뤄진 음주단속에서는 면허정지 19건을 비롯해, 면허취소 10건, 측정거부 2건 등 모두 31명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무엇보다도 회식이나 모임자리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회식 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편, 지난달 도내에서 단속된 음주운전 건수는 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2건보다 13.2%나 증가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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