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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강원대병원 장례식장, 운구업체 진입 '차단'
2015-12-11
최유찬 기자 [ cyc0205@g1tv.co.kr ]
[앵커]
G1 뉴스에서는 어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이 상조업체들에게 일부 장례용품을 강매해, 반발을 사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장례식장의 횡포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일부 운구차 업체에만 배차 기회를 주면서, 소위 '사체 유치'까지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장의 운송업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구차 운행을 위한 사업자 등록과 차량 소유 등 모든 자격조건을 갖췄지만,
장례식장 측이 운구차 배차 기회를 줄 수 없다며 문전박대를 한 겁니다.
7.15"
"춘천시장이 사업자 내준 특수여객 사업자가 있으니까, 저희한테도 순번을 달라고 찾아갔더니, 이거는 우리가 정할 게 아니라, 영구차 기사들한테 다 동의를 받아와야만 순번 배치를 하겠다고 발뺌을 하더라고요"
장례식장 측이 기존 운구차 업체를 핑계로, 다른 업체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9.10"
"더 웃긴 건 뭐나면, 제가 아는 분이 있어서 저희 차가 들어간다고 해도 못 들어가게 해요. 그 순번 배차를 돌려야 되기 때문에 그런다는 거에요"
◀브릿지▶
"취재 결과, 이 장례식장은 특정 5개 업체에 대해서만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다고, 5개 업체가 공평하게 운구차 배차 기회를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업체들은 매달 '1구 이상'의 사체를 이 장례식장에 안치시켜야만, 다음달 배차 기회가 주어집니다.
사실상, '사체 영업'을 시키는 건데, 장례식장 측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반박합니다.
"(시신 1구를 가지고 오면 배차를 주시나요?) 지금 그렇게 하죠. (못 가지고 오면 배차가 없고요?) 그렇죠. 한 달에 한 건의 공도 없으면 배제해야죠. 우리도 장사니까 장사.."
일부 업체가 운구차 영업을 독점하면서, 상주들이 부담하는 운구차 비용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장례식장의 운구차 비용은 35만원으로, 원주에 있는 국립 장례식장보다 1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주 장례식장의 경우, 강원대병원 장례식장과는 달리, 모든 운구업체에 배차 기회를 줘서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1.55
"저희가 자율 배차를 하다 보니까, 예전에 30만원대에 거래가 됐었는데, 한 5만원 정도 인하가 되는, 상주가 부담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이 일부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G1 뉴스에서는 어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이 상조업체들에게 일부 장례용품을 강매해, 반발을 사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장례식장의 횡포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일부 운구차 업체에만 배차 기회를 주면서, 소위 '사체 유치'까지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장의 운송업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운구차 운행을 위한 사업자 등록과 차량 소유 등 모든 자격조건을 갖췄지만,
장례식장 측이 운구차 배차 기회를 줄 수 없다며 문전박대를 한 겁니다.
7.15"
"춘천시장이 사업자 내준 특수여객 사업자가 있으니까, 저희한테도 순번을 달라고 찾아갔더니, 이거는 우리가 정할 게 아니라, 영구차 기사들한테 다 동의를 받아와야만 순번 배치를 하겠다고 발뺌을 하더라고요"
장례식장 측이 기존 운구차 업체를 핑계로, 다른 업체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9.10"
"더 웃긴 건 뭐나면, 제가 아는 분이 있어서 저희 차가 들어간다고 해도 못 들어가게 해요. 그 순번 배차를 돌려야 되기 때문에 그런다는 거에요"
◀브릿지▶
"취재 결과, 이 장례식장은 특정 5개 업체에 대해서만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다고, 5개 업체가 공평하게 운구차 배차 기회를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업체들은 매달 '1구 이상'의 사체를 이 장례식장에 안치시켜야만, 다음달 배차 기회가 주어집니다.
사실상, '사체 영업'을 시키는 건데, 장례식장 측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반박합니다.
"(시신 1구를 가지고 오면 배차를 주시나요?) 지금 그렇게 하죠. (못 가지고 오면 배차가 없고요?) 그렇죠. 한 달에 한 건의 공도 없으면 배제해야죠. 우리도 장사니까 장사.."
일부 업체가 운구차 영업을 독점하면서, 상주들이 부담하는 운구차 비용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장례식장의 운구차 비용은 35만원으로, 원주에 있는 국립 장례식장보다 1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주 장례식장의 경우, 강원대병원 장례식장과는 달리, 모든 운구업체에 배차 기회를 줘서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1.55
"저희가 자율 배차를 하다 보니까, 예전에 30만원대에 거래가 됐었는데, 한 5만원 정도 인하가 되는, 상주가 부담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이 일부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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